시민 고충 함께해 주는 '고민상담 우체통' 눈길 서귀포시·시여성단체협의회, 합동운영 칠십리시공원에 설치된 '고민 상담 우체통' 칠십리시공원에 설치된 '고민 상담 우체통'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비롯해 가정, 성폭력, 진로, 육아 등 분야별 상담 전문기관이 함께해 서귀포시민들의 고민해결을 도와주던 '고민상담 우체통' 사업이 지난 2월부터 운영이 재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민상담 우체통'은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숙희)가 손을 맞잡아 실시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합동운영이 재개돼 시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0개 단체가 참여, 고민엽서 29통을 수거했다. 고민상담운영은 시민들이 현장에 마련된 엽서에 고민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여성단체 회원들이 주1회 엽서를 수거하고 서귀포시는 수거된 엽서를 분야별 상담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것으로 이메일, 문자 등 원하는 방법으로 고민을 해결해준다. 분야별 상담 전문기관으로는 서귀포시가족센터(개인·가족, 부모·부부, 다문화가정),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가정폭력, 성폭력), 청소년상담복지센터(청소년, 진로), 육아종합지원센터(보육, 육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고민상담 우체통'은 지난 2021년 4월 새연교 새섬공원, 칠십리시공원, 솔오름 입구 등 3개소에 설치돼 2021년 시범운영을 하고 2022년부터 본격 운영됐다. 지난 3년간 '고민상담 우체통' 사업을 운영한 결과, 총 145건의 고민상담을 해결, 고민유형 별로는 가족 52건(35.9%), 청소년 43건(29.7%), 심리적 불안 27건(18.6%), 육아 5건(3.4%), 기타 18건(12.4%) 순으로 집계됐다. 김법수 기자 bsk7763@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좁아지는 국내선, 제주관광 악재 올해 1~4월 530편 감소내국인 관광객 8.4% 뚝국제선 3.5배 급증 대조 국내 항공사들이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중국 등 해외노선 확대에 치중하는 가운데 제주공항의 국내선 공급석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운항편수와 공급석(출발 기준)은 2만5579편, 487만2606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109편, 499만8236석보다 각각 530편, 12만5630석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선 운항편은 1285편에서 4658편으로, 국제선 공급좌석도 24만5362석에서 85만1100석 등 각각 3.5배 가량으로 급증했다. 국내선 운항편은 가정의 달을 맞아 내국인 관광수요가 늘어나는 이달 들어서도 지속 감소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국내선 운항편은 2719편(국제선 27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37편(국제선 151편)보다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3265편(국제선 129편)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올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수도 이달 21일까지 454만8102명으로 전년동기 496만5187명에 비해 8.4%나 줄어든 결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3만1750명에서 66만5016명으로 4배 이상 급증한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도내 관광산업도 내국인 대상 업종과 외국인 대상 업종간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 항공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선보다 국제선 확대를 선호하고, 올해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중국 등 해외노선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제주 내륙 항공편 부족이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다른기사 보기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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